• 최종편집 2024-03-28(목)
 

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은 하늘이 정해준다는 속설이 있다.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더욱이 프로 선수에 비해 경험과 기술이 부족한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른다는 것은 굉장히 드문 경우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쟁쟁한 프로 선수들의 추격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아홉 차례 있었다.

아마추어 첫 우승은 1982년에 나왔다. ‘제1회 매경오픈’에서 당시 21세의 일본 교포 김주헌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후 한동안 아마추어 선수 우승이 나오지 않다가 1998년 ‘코오롱배 제41회 한국오픈’에서 17세의 고등학생 김대섭이 당대 최고의 스타 최상호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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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은 200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다시 한 번 ‘코오롱배 제44회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대섭은 프로 전향 이후 2012년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동일대회에서 아마추어와 프로로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2002년에는 19세의 뉴질랜드 교포 이승용이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4번째 아마추어 챔피언이 됐다. 2006년에는 3번의 아마추어 우승이 탄생했다. 당시 19세의 강성훈은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어 20세의 김경태가 ‘포카리에너젠 오픈’과 ‘삼성 베네스트오픈’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특히 김경태는 ‘포카리에너젠 오픈’에서 석종율, 미국 교포 한 리와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는데 연장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아마추어 선수가 됐다. 김경태는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었고 강성훈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후 잠잠했던 아마추어 우승은 2013년 ‘약관’의 동갑내기 이수민과 이창우의 등장으로 부활한다. 이수민은 ‘군산CC오픈’ 3라운드에서 62타(10언더파)를 몰아치는 킬러 본능을 뽐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창우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앞세워 최종일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2014년 프로로 전향한 이수민은 2015년 ‘군산CC오픈’에서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해 김대섭에 이어 아마추어와 프로로 동일 대회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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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 역대 아마추어 우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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