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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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서 여성청소년계는‘시청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자칫 간과되거나 숨어있는 사회적 약자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통영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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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경찰서(서장 정성수)가 약 30년 간 망자로 살아야했던 70대 한 할머니의 신분을 회복시켜줌으로서 미담이 되고 있다.


통영경찰서 여성청소년계는 올해 3월 경, 미수  지구대로부터, 주거지 없이 홀로 떠돌아다니는 70대 할머니 한 분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싶으나 사망자로 등록되어 있어 정부의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의 안타까운 내용을 접했다. 


이에 통영시청 주민생활복지과와 협업하여 할머니를 도와줄 방법에 대하여 논의하였으나, 시 주민생활복지과에서는 "사망자로 되어있어 도와줄 수가 없다."면서 "신분확인 및 신원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하여, 여성청소년계는 할머니의 십지지문 확인으로 장기 실종자 여부 및 동일인임이 확인될 경우, 법원에 등록부 정정신청을 진행할 수 있어 관련 절차로 신분회복을 돕기로 했던 것.


 이와 같이 두 달 간 경찰과 시청, 치료중인 병원, 당사자인 할머니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한 결과, 할머니의 신분을 회복하는 결정을 받을 수 있었고, 주거지 및 경제적 능력이 없던 여성을 위하여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하여 월 약 30만원의 경제적 지원과 양로원에 입소할 수 있게 되었다.

 

30년 간 사망자에서 당당히 신분을 회복한 김00(여,70세)는 “그동안 아파도 병원에서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모든 게 가능해졌다.”고 하면서 “신분회복해 준 것만도 감사한데, 이렇게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통영서 여성청소년계는"시청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자칫 간과되거나 숨어있는 사회적 약자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B한국방송]경남=김수철 기자 sck1850@hanmail.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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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경찰,'30년간 망자로 산 할머니' 신분회복 시켜..새 삶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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