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 28일 박종원 경제부지사 주재 ‘경남 항공MRO 기업간담회’ 개최

- 항공MRO는 민간영역,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은 국가균형발전에 어긋나

- 경남 항공MRO 산업 육성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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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28일 경남TP 항공우주센터에서 ‘경남 항공MRO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항공MRO 사업과 관련한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경남의 항공MRO 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박종원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박정열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서비스(이하 ‘KAEMS’) 등 항공MRO 관련 주요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간담회를 주재한 박 부지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MRO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의 중복으로 경남 사천지역 KAEMS의 경쟁력 약화와 지역 기반 산업 붕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을 설명했다.

 

“국내 항공MRO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정부가 지정한 항공MRO 사업자가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항공MRO 사업은 기본적으로 민간 사업영역이며, 해당법을 개정하는 것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설립 목적에도 맞지 않고 MRO사업에 대한 중복투자 및 국가균형발전에도 어긋난다”며 법률 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중앙부처 및 지역 국회의원 등을 방문해 설득하는 등 이를 막기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6년부터 사천시 용당리 일원 149,628㎡에 1천 억을 투입해 ‘용당 일반산업단지(1~2단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항공MRO 능력 다각화와 군용기 정비를 위해 ‘항공MRO 전용 산업단지(3단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남이 항공기 체계개발과 함께 엔진·날개·구조물 등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항공산업 집적지’로서,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MRO 산업의 최적 입지로 평가 받아 사천 소재 ‘KAI’가 사업자로 지정됨에 따라 추진하게 된 후속조치 사업이다.

 

이후 2018년 7월에는 KAEMS가 설립되어(자본금 1,350억), 2019년 2월 초도 정비 항공기(B737) 입고를 시작으로 그 해에 21대(B737)를 수주했으며, 올해에도 6월까지 27대(B737)를 수주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와 함께 항공MRO 업체의 도장 능력 확보를 위해 도장 행거동과 교육용 센터를 구축해 민·군수 항공기 정비 및 도장 수요에 대한 대응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며, 노후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기 위한 핵심기술과 민항기 도장 공정 효율화 및 부품정비를 위한 기술개발로 ‘경남의 항공MRO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 방침이다.

 

경남도는 경남항공우주산업 기본계획에 위 사항을 반영하고, 맞춤형 인력 양성지원을 위한 애프터마켓 교육과정 개설과 항공 정비·설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경남항공우주 전문훈련원을 설립·운영해 ‘항공MRO 인력양성시스템 기반’ 구축도 포함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 부지사는 이날 ’항공MRO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캠스 공장동도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도 했다.

 

[KJB한국방송]경남=김수철 기자 sck1850@hanmail.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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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MRO 사업’ 추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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