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27(금)
 

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경북 영덕, 경남 합천 그리고 경북 울진 등 크고 작은 산불이 우후죽순 발생했다.

 

그때마다 소방청은 의례적으로 전국의 소방관들을 동원 시켰다. 2022. 3. 6. 오전 8시경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1명이 순직했다.

 

3월 4일 발생한 강원도와 경북 울진 산불 지원업무를 맡아 주말인 5일까지 근무를 하였고 비상근무의 연속이었다.

 

소방관 동원령에 따른 업무의 피로는 풀어지지 않을 만큼 쌓여만 갔다.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업무를 풀지 못한 채 그는 고등학생과 중학생인 두 아이를 남겨놓고 그렇게 우리의 곁을 떠나갔다.

    

소방청은 그의 죽음을 영예롭게 보는가!

 

우리 현장을 지키는 소방관은 그에 죽음에 가슴이 찢어질 듯 비통한 심정이다.

 

산불현장의 주된 대응기관은 어디인가?

하물며 소방관들은 산불진압의 인원과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가!

 

산불이든 아니든 모든 화재는 소방관이 제일 먼저 출동하고 진압한다. 하지만 엄연히 산불의 대응기관은 따로 있다. 바로 산림청과 시도 지자체이다. 산불화재에 소방관의 역할은 지원업무로 되어 있다. 해마다 봄·겨울철이면 그 지원업무에 소방관들은 하나둘 지쳐갔고, 급기야 어제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산불에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대응해야 할 기관은 소방만을 쳐다보고 있고, 소방청은 소속 소방관들을 헤아리지도 않고 현장으로 내몰고 있다.

 

마치 이것이야말로 온전한 국가직으로 가는 지름길인 양 마케팅하고 있는 현실이다.

주객이 전도된 산불현장, 주객을 모르는 소방청 그런 소방청을 이제껏 믿고 기다려온 우리 소방관들이 한심스럽기만 하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과중한 지원업무로 인한 동료의 죽음 앞에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기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소방청과 충남소방본부는 즉각 순직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예우를 다하라.

하나. 소방청과 충남소방본부는 남아있는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다시는 우리 동료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2년 3월 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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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지원업무로 쓰러져 간 소방관의 죽음은 누구의 책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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