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6-30(목)
 

3년에 걸쳐 이어지던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이 보이고, 일상 회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면서 경제 회복 선두주자는 단연 관광분야로 여겨진다. 그간 방역수칙을 지키며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답답함이 누적된 이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싱그러운 자연경관이 펼쳐지는 펜션 등을 찾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펜션은 자연과 밀접한 곳에 위치한 만큼 대부분이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져 있고 따라서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길이 좁아 소방차량 진입이 곤란한데다가 소방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지역에 사업장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조리도구, 가스레인지, 모닥불, 흡연, 배전반 등 다양한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화재가 발생한다면 진압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초기 인명대피와 화재진압은 사업주와 이용객들의 신속한 대응, 건물 자체의 대응능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산화탄소.png

따라서 소방관서와 원거리 지역에 있는 농어촌민박시설일수록 최소한의 기초소방시설 기준 이상으로 소방시설을 설치하여야만, 유사시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펜션이라는 같은 상호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어촌민박시설은 숙박시설과 서로 다른 소방시설 안전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숙박시설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휴대용 비상조명등, 유도등, 완강기, 가스누설경보기 등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지만, 농어촌민박시설은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만을 의무로 설치한다.

 

이에, 전라도 내 각 지자체에서는 농어촌민박시설 등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주의 재정 부담을 경감하면서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휴대용 비상조명등, 피난유도등, 간이완강기 등을 비롯해 일산화탄소 경보기, 가스누설경보기, 자동확산소화기 등의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원 품목에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한 야광 소화기와 야광 피난유도선이 추가됐다.

 

소방관서는 이러한 지자체 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소방시설 설치 지원반을 운영하고 있다. 민박 사업주를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소방시설 설치를 돕는데 집중한다. 

 

또한 현장 지도를 통해 화재 취약요인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계자 소방안전교육을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다각적이고 면밀하게 사업주의 화재예방 대응능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소방관서, 지자체 차원의 실효적인 사업 개발·추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민박 사업주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선제적인 화재 예방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원 사업 등을 활용하여, 의무 설치 소방시설 이상의 화재안전기준을 사업장에 적용하고, 이와 더불어 민박 시설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화재예방수칙을 교육하는 등의 사업주의 역할이 더해지길 기대해 본다.

 

불가항력으로 찾아오는 화마를 상대로 민박사업주의 적극적인 화재예방 파수꾼 역할이야말로 시설을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과 소중한 생명, 추억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순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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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농어촌 민박 소방시설 + 더하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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