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14(목)
 
  • - 1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부울경 정책협의회’ 개최

- 경부울 시도지사, 지방시대위 부위원장 참석…부울경 협력 공동선언

-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 수립 및 초광역협력 공동선언문 채택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2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 이벤트홀D에서 부산시(시장 박형준), 울산시(시장 김두겸)와 함께 ‘제1회 부울경 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부울경 관련 실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경과보고 및 공동협력 안건 협의·의결, 공동선언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부울경 정책협의회’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의 상생발전과 상시적‧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기구다. 지난 3월 29일 부산시청 1층에 사무실을 개소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단이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으며, 부울경 간 실무협의회와 주요 협력과제에 대한 조정회의, 공동협력과제를 의결‧선언하는 정책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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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상남도

이날 제1회 정책협의회에서는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 수립에 대한 중간보고와 부울경 초광역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 채택을 협력 안건으로 의결했다.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안)은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구성요소로 부울경이 산하 연구원, 테크노파크와 함께 공동으로 수립하고 있다.

 

발전계획은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육성을 비전으로 ▲ 주력산업 고도화와 첨단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혁신기반 마련 ▲ 생활권 확장을 위한 통행수요에 대응한 광역 인프라 구축 ▲ 생활여건 개선을 통한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 등 3개 전략, 12개 핵심과제로 구성될 계획이다.

 

공동선언문은 ▲ 지방시대 구축 과제 공동 대응 ▲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통한 부울경 산업벨트 구축 ▲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을 위한 광역 인프라 구축 ▲ 환경, 의료, 먹거리, 교육, 인재양성 등 시도민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추진 ▲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우주항공산업 수도 실현 등 시도별 현안사업 추진 상호 지원 등 부울경의 상호협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역사‧문화적으로 유대감이 깊은 부울경이 벽을 허물고 하나라는 인식으로 노력하면 전국 어느 지역보다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2030부산세계박랍회 유치,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 건설, 광역철도망 구축, 그린벨트 해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3개 시도가 한 묶음이 되어 협력해오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대응하는 동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울경 경제동맹 추진과제는 특별연합의 사업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소의 인력과 비용으로 운영되는 경제동맹이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특별연합 이상의 효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 SOC는 물론 교육‧문화‧의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예산까지 공동집행하는 쪽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도권 한 바퀴로 안되고 부울경이 또 다른 성장축으로서 두 바퀴가 있어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는 만큼, 부울경의 협력은 시대적 사명”이라며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협력을 위한 방안인 부울경 경제동맹을 통해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세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부울경 경제동맹은 선언적 의미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수단으로서, 그린벨트 해제권한 이양,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 등에서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오늘 3개 시도 합창단 합동공연을 한 것 처럼, 또 부울경이 형제인 것처럼 함께 힘을 모아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참석한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초광역권 설정의 시작은 부울경 경제동맹이 첫번째 시작”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수도권 쏠림 현상을 국가재앙으로 인식하며 국가대개조를 향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부울경 정책협의회와 경제동맹의 시책을 지방시대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은 향후 초광역권 발전계획 수립과 초광역 협력에 필요한 국비 확보, 부울경 공동번영에 필요한 제도개선 건의 등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으며,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자문단을 구성해 공동협력사업 발굴과 초광역협력 사업 추진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KJB한국방송]경남=김수철 기자 sck1850@hanmail.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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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부산‧울산과 함께 부울경 협력 첫발 내딛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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